래들리-월터스는 모든 월드 오브 탱크 플레이어가 선망하는 특무 훈장으로서 한 번의 전투에서 적 전차 8대 또는 9대를 격파한 5단계 이상의 전차를 운용하는 플레이어에게 수여 됩니다. 이 영광스러운 훈장 뒤에는 매우 흥미로운 인물과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데 시드니 벌피 래들리-월터스가 실제 2차 세계 대전 전투에서 달성한 업적과 그의 용맹한 영웅담은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래들리-월터스는 캐나다 퀘벡의 Gasp에서 태어나 1940년 10월 캐나다 육군 Sherbrooke Fusilier 연대에서 복무를 시작했습니다. 2년의 복무 기간을 거쳐 캐나다가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을 당시 1942년 1월 27일 제27 기갑 연대로 발령을 받게 됩니다. 그는 2차 대전의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인 D-Day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하였는데 "Caribou"라는 별명을 가진 Sherman Firefly를 운용하여 제12 나치독일 Panzer 부대를 상대로 우수한 전투 성과를 거둡니다. 전문적인 전차 운용 훈련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Panzer IV를 격파하는 등 훌륭한 전투 실력을 보여준 그는 기갑 부대의 지휘 임무를 담당합니다.

연합군은 곧 Totalize 작전을 시작하고 래들리-월터스의 기갑연대도 이 작전에 참여하게 됩니다. Saint-Aignan-de-Cramesnil라는 마을 밖에서 나치 독일 101 중전차 대대를 맞닥뜨리게 되는데 당시 전설적인 티거 에이스 미하일 비트만 (Michael Wittmann)이 지휘하는 101 독일 중전차 대대를 상대로 한 래들리 -월터스의 기갑부대의 승산은 희박해 보였습니다. 서로를 향한 포격이 한창 진행되던 중, 래들리-월터스 측의 전차가 비트만 측의 Tiger I의 상부 차체를 관통하여 화재를 발생시켰고 몇 분 후 Tiger I 전차는 폭발하였습니다. 심지어 Tiger I의 포탑은 차체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 몇 미터 떨어진 곳으로 추락했으며 나머지 독일 전차들도 격파되는데 불과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노르망디 D-Day 작전이 종료된 뒤에도 그는 몇 년 동안 많은 전투에 참여하였으며 그의 우수한 통솔력과 사명감으로 병사들에게 많은 존경심을 얻었습니다. 그는 전투에 임하는 데 있어서 병사들의 사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괴로워하는 병사들을 보살피는 것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전쟁터에서의 부상을 피해갈 수 없었으며 그가 지휘하는 Sherman 전차가 세 번이나 파괴되어 두 번의 커다란 부상을 입었습니다. 정찰을 나갔을 때 숨겨진 지뢰가 폭발하여 의식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목숨을 위협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 Sherman 전차를 지휘하였으며 전쟁이 끝날 무렵 총 18대의 전차와 많은 장갑차를 격파시킨 전력으로 연합군 최고 전차 에이스라는 명예를 얻게 됩니다. 대대 지휘관으로서 그가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과 희생정신을 기념하여 Distinguished Service Order Military Cross 훈장이 수여됐습니다.

“특별히 인기가 많은 지휘관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장에서 함께 싸운 많은 병사의 지지를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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