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여행] Vadim Zadorozhny 군사 장비 박물관

전차장 여러분,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현재 많은 박물관이 문을 닫은 시점이지만 새로운 장소를 탐험할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바로 VR 투어로 경험하는 랜선 여행입니다! 

Vadim Zadorozhny 군사 장비 박물관은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 위치한 Vadim Zadorozhny의 방대한 개인 수집품들을 전시한 박물관입니다. 러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개인 박물관이라는 명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Wargaming과 Vadim Zadorozhny 군사 장비 박물관이 협업하여 전차장님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 선물을 받을 전차장님은 지금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계시기만 하면 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수많은 군사 장비와 전차들이 기다리는 Vadim Zadorozhny 군사 장비 박물관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참고: 해당 박물관 VR 투어 사이트러시아어로 제공됩니다 (브라우저 번역기를 통해 영어 변환 가능).

박물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에서는 VR 투어를 통해 박물관 야외 전시장 뿐만 아니라 전차의 내부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참고: 특수 아이콘이 표시된 전차만 내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VR 투어의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가능한 한 많은 전차장님들에게 박물관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며 전차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이 저희의 기쁨이기 때문이지요. 이곳에서 전시 중인 조금 특별한 전차들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전차 "Object 757"

소련에서 개발된 실험적인 중전차 Object 757입니다. 시제 전차 1대가 1959년에 생산되었습니다. 이 시제 전차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생산된 세상에서 단 1대뿐인 Object 757입니다. 

전차의 가장 큰 특징은 루빈(Rubin) 대전차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D-126S 발사기를 탑재한 것입니다. 미사일 도달 범위는 4km에 달하여 주포의 유효 사거리 밖에 위치한 적 전차를 격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적외선 빔 추적 장치를 갖추었습니다. 

전문가들은 Object 757이 시대를 앞서간 전차라고 평합니다. 결국 1961년에 Object 757 개발은 중단되었는데 이에 대한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당시 소련은 중전차 개발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둘째, 당시 9K112 코브라(Cobra) 대전차유도탄 운용이 가능한 T-64 전차 개발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단 1대만 제작되었던 이 전차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오랜 수색 작업 끝에 군사 훈련장 외곽에서 발견되어 그 존재를 증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37A의 비밀

기관총으로 무장한 수륙양용 경전차 T-37A입니다. 1930년대에 개발되었으며 대부분의 T-37A는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적군에 의해 격파되었습니다.

단 몇 대의 T-37A만이 오늘날까지 살아남았지만 설계도면은 완전히 소실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전차를 복원하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었습니다. 박물관 관계자 Yuri Kostkin에 따르면 지금 전시 중인 T-37A는 전문가들이 볼트를 사용하여 8개월 동안 손수 조립한 끝에 재탄생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전차 복원 과정에서 한 편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전차에 탑승한 승무원이 가족들로부터 받았을 거라 추측되는 편지였습니다. 불행히도 이 승무원은 편지에 답장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겨울 전쟁(1939년에 발발한 소련-핀란드 간에 벌어진 전쟁) 막바지에 전사하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관계자들은 해당 승무원의 가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붉은 군대의 강력한 무기

1931년에 채택된 122mm A-19 군단포는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소련 붉은 군대에 의해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확히 몇 문의 122mm A-19 군단포가 사용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오직 3문만이 보존되어 현재까지 남아있습니다. 대부분의 A-19는 전쟁 초기에 파괴되었고 나머지는 쿠르스크 전투(제2차 세계 대전 동부 전선에서 나치 독일과 소련 간에 벌어진 전투) 중 소실되었습니다. 

122mm 군단포는 주로 막사, 군사 장비 시설, 포대, 기지, 통신 기지, 작전 본부 등 적의 방어 거점을 노렸습니다. 다만 중전차는 예외였습니다. A-19 122mm 군단포는 기동성이 좋지 못했기에 역으로 적 전차의 주요 표적이 되었습니다. 

영화 "Fury"의 출연 전차

미국에서 생산된  V M4A1 Sherman  중형전차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주로 영국과 소련으로 광범위하게 공급되었습니다. 특히 소련 붉은 군대는 이 전차를 무척 선호하였다고 합니다. 

2018년부터 Vadim Zadorozhny 군사 장비 박물관에 전시된 M4A1 Sherman은 할리우드 영화 "Fury"에 실제로 출연한 적이 있는 전차입니다.

영화 촬영 후 전차의 상태는 마치 실제 전쟁에 참전한 것처럼 심하게 손상되었다고 합니다. 촬영을 위해 두른 모조 차체 장갑판은 포탄에 의한 관통 흔적이 남아있는 원래의 차체 장갑판으로 교체되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M4A1 Sherman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으며 현재도 실제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석탄 바지선에 숨겨야 했던 전차

박물관에 전시된 또 다른 눈여겨 볼 만한 전차는 II T-60 으로 모스크바 전투에서 운용되었습니다.

레닌그라드(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포위전 당시 T-60은 석탄과 함께 바지선을 통해 운반되었습니다. 독일군의 삼엄함 감시가 미처 닿지 않았던 바지선을 통해 소련은 제61 전차 여단 전체를 이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네바강을 가로질러 운반된 T-60는 레닌그라드 포위전에서 승리를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Vadim Zadorozhny 군사 장비 박물관에 전시된 T-60은 2004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의 늪지대에서 발견된 여러 전차의 잔해를 조립하여 복원된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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