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장 여러분,
오늘은 11월 11일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날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기다란 막대 과자가 한 번쯤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지는 않나요?
혹시 TURN TOWARD BUSAN라는 행사를 아시나요?
매년 11월 11일 11시, 부산 UN기념공원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TURN TOWARD BUSAN이란?
TURN TOWARD BUSAN은 6·25 전쟁 참전용사인 빈스 커트니씨의 제안으로 200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행사로서
6.25 전쟁 UN전사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11월 11일 11시(한국 시각)에 1분간 추모의 묵념을 하는 행사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하여 희생한 UN전사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부산에 위치한 UN기념공원에서 진행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UN군 참전국들도 같은 시간에 추모의 묵념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식전 행사
묵념에 앞서 부산 UN기념공원 근처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됩니다.
<워게이밍도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았습니다. >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 일대에서 열린 호국보훈 퍼레이드 행렬>
전 세계가 하나 되는 1분
행사가 시작되면 엄숙한 행사 진행을 위해 기자단을 제외한 모든 참석인의 사진 촬영이 금지됩니다.
아래 사진은 국가보훈처에서 제공한 작년 9회 TURN TOWARD BUSAN의 현장 사진입니다.
<행사장에 입장 중인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TURN TOWARD BUSAN 제안자인 빈스 커트니씨>
<묵념을 위해 모인 국내외 참전용사들과 각계각층의 시민들>
<묵념에 앞서 UN전사자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헌화를 하는 모습>
<11시 정각,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1분간의 묵념>
<같은 시각, 국내외 각지에서 추모의 묵념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
UN기념공원
UN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UN군 묘지로서, 세계평화를 위해 생명을 바친 UN군 전몰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 묘지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듬해인 1951년 1월, 전사자 매장을 위하여 UN군 사령부가 조성하였으며, 같은 해 4월 묘지가 완공됨에 따라 개성, 인천, 대전, 대구, 밀양, 마산 등지에 임시매장되어 있던 UN군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951~1954년 사이에 이곳 UN기념공원에는 21개국 UN군 전사자 약 11,000 여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었으나 벨기에,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그리스, 룩셈부르크, 필리핀, 태국 등 7개국 용사의 유해 전부와 그 외 국가의 일부 유해가 그들의 조국으로 이장되어 현재는 UN군부대에 파견 중에 전사한 한국군 중 36명을 포함하여 11개국 2,300구의 유해가 잠들어 있습니다.
가장 많은 전사자가 발생한 미국의 경우, 전쟁 중 전사한 36,492구의 유해는 모두 본국으로 이장되었으나, 휴전 후 한국에 주둔해 있던 UN군(미군) 중에서 이곳에 안장되기를 희망한 분 중 36분이 현재 이곳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