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 사냥꾼: ISU-152와 ISU-152K의 탄생 이야기!

VIII ISU-152 는 소련이  VII SU-152 를 대체하기 위해 1942년 말 개발한 전차로서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운용되었습니다. 당시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던 독일 전차들을 무자비하게 격파하여 "맹수 사냥꾼"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월드 오브 탱크 컨트리뷰터 Flying_Elite와 Ziggy_Bravo_27가 들려주는 강력한 포식자 ISU-152의 탄생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ISU-152의 탄생 배경

ISU-152, 쾨니히스베르크 전투 | 출처

1941년 바르바로사 작전에서의 대패를 통해 소련은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시가지전에서 효과적으로 적을 대처하기 위한 전차의 필요성이었습니다. ISU-152는 이렇게 탄생하게 됩니다.

ISU-152는 SU-152를 개량한 전차로서 IS-2의 차체를 탑재하였습니다. SU-152가 사용하던 KV-1의 차체는 당시 이미 생산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현대화된 새로운 전차를 위해 IS-2의 차체가 선택된 것입니다. 1943년 5월 25일 소련 행정부는 몇 가지 개선 사항이 포함된 SU-152의 현대화 작업을 명령하였습니다. 

IS-152라는 명칭으로 1943년 9월부터 1943년 11월까 초기 개발 과정을 거쳤는데 몇 가지 중대한 단점이 발견되어 추가 개발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같은 해 11월 6일, 새로운 전차의 명칭은 ISU-152로 결정되었으며 1943년 12월부터 생산이 시작되었습니다. 

개량형 ISU-152K의 탄생

VIII ISU-152K 는 ISU-152의 개량형으로서 1950년대 중반에 개발되었으며 당시 현대화된 다른 전차들의 부품을 사용하였습니다. 

ISU-152K에 탑재된 부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VIII ISU-152K 의 생산 초기 명칭은 Objekt 241K였습니다. 내부 연료 탱크 중 하나가 승무원실에서 제거되어 전보다 더 많은 최대 30발의 포탄을 탑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차장을 위한 새로운 관측창이 설치되었으며 기존 연료 탱크의 성능도 향상되었습니다. 60mm 포방패 장갑 위에 15mm 장갑판을 덧대어 방호력 또한 높였습니다. 

BL-10 주포

BL-10 주포를 탑재한 ISU-152 | 출처

BL-10 주포를 탑재한 ISU-152-2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에서야 완성되었습니다. BL-8 주포를 개선한 BL-10 주포는 1km 떨어진 곳에서 205mm 두께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험 개발 당시 나치 독일의 패색은 점점 짙어져 2차 대전은 종전을 향해 가고 있었으며 너무 무거운 무게 탓에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들이 발견되어 개발은 결국 중단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ISU-152는 어떻게 운용되었나?

ISU-152를 노획한 독일 군인들 | 출처

전장에서 ISU-152의 역할은 후방 지원으로 기동성이 비슷한 IS 전차 뒤에 주로 위치하였습니다. 강력한 화력의 152mm 주포를 탑재한 ISU-152는 자주포로도 운용되었습니다. 

베를린 시가전 당시 ISU-152는 주로 쌍을 이루어 작전을 수행했으며 독일의 대전차화기 판처파우스트(Panzerfaust) 공격으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보병들의 엄호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저격수, 기관총, 화염 방사기로 무장하였습니다.

ISU-152의 장갑은 독일군의 대전차화기를 상대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요새화된 적의 방어진지를 격파하는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또한 ISU-152의 강력한 고폭탄은 당시 독일군이 자랑하는 전장의 맹수  VII Tiger I VIII Tiger II IX Jagdtiger VIII Ferdinand 를 격파하거나 기동 불가 상태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ISU-152의 활약

겨울 위장을 적용한 ISU-152, 제2차 세계 대전 | 출처

ISU-152는 제2차 세계 대전 후에도 1970년대까지 소련에서 계속 운용되었으며 전 세계의 많은 분쟁 지역에서도 활약하였습니다.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중국, 북한, 이집트, 이라크, 핀란드 (계속 전쟁 당시 ISU-152 한 대를 노획하여 운용) 모두 ISU-152의 뛰어난 성능을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ISU-152의 견고한 장갑은 1980년대에 뜻밖의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당시 전문가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방사능에 오염된 건물들을 철거하며 육중한 건물 잔해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ISU-152를 실제로 만나려면?

ISU-152의 실제 모습은 아래에 나열된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벨기에: Bastogne Barracks 박물관, 바스토뉴
  • 폴란드: 폴란드 육군 박물관, Fort IX Czerniakowski, 바르샤바
  • 벨라루스: Great Patriotic War Museum, 민스크
  • 러시아: 중앙 군사 박물관(Central Armed Forces Museum), 모스크바
  • 러시아: 쿠빙카 전차 박물관, 쿠빙카(Kubinka)
  • 중국: 전차 박물관, 베이징
  • 이스라엘: Yad la-Shiryon Museum
  • 기타: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에 위치한 군사 및 전차 박물관

ISU-152의 흥미로운 복원 과정을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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