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훈의 달]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방문기

안녕하세요. 전차장 여러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신 선열들의 피와 땀은 해가 지날수록 더욱 깊게 되새겨져야 할 것입니다.
워게이밍은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뜻 깊게 보낼 수 있는 장소를 탐방하여 전차장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역사탐방 장소는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입니다.
그 곳에서 보고 느꼈던 기록과 먹먹함을 전차장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인천상륙작전이란?
1950 9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입니다. 수세에 몰렸던 우리군은 이로 인해 반격의 계기를 얻었으며, 인천의 항만시설과 서울에 이르는 제반 병참시설을 북진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천상륙작전에 이은 서울 수도탈환의 성공은 심리적으로 국군 및 유엔군의 사기를 제고시키고 북한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게 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군사작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은 대한민국을 위해 인천상륙작전에서 목숨 바쳐 싸운 우리 군과 유엔군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1984년에 시민들의 정성으로 건립된 곳입니다.
인천상륙작전 관련 유물 및 자료, 인천상륙작전 디오라마, 6. 25전쟁 당시 남·북한 무기 전시, 기타 6. 25전쟁과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 강산 한 덩어리 되도록 저 산과 바다에 우리 모두 맹세하여 나가는 바탕되리라'
기념관 입구에 새겨져 있는 문구를 가슴에 새기며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기념관에 들어서며 가장 눈에 띈 모습은 서로 총을 겨누며 진격의 태세를 갖춘 군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군인들 사이에는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서로가 원하는 '평화'의 의미가 달랐기에 한민족끼리 그토록 치열한 싸움을 해야만 했던 것일까요? 

다리를 지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자유 수호의 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유 수호의 탑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였던 용감한 군인들의 모습이 동상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결의에 찬 군인들의 모습들이 금방이라도 전장으로 달려들 것 같습니다. 조국과 우방국가를 위해 기꺼이 목숨 바쳐 싸운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자유 수호의 탑을 지나 당시 전투에 쓰였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야외 전시장으로 가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역시나 전차! M47 Patton 전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M47 Patton 전차

M47 Patton은 1940~1990년대 미국 육군의 주력 전투전차였으며 우리군은 1959년 육군과 해병대에서 도입하여 2006년까지 운용하였습니다. 다음 모델인 M48은 저희가 알파캣님의 역사전투(웹툰)로도 소개 해 드린 바 있습니다.
 

야외 전시장에는 그 외에도 0-1 정찰기, 호크 유도탄, 수륙양용장갑차 LVT 등 작전에 실제 사용되었던 대형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야외 전시장에서 실내 전시장으로 가는 길을 걷다보면 휴게 공간과 각종 부대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물레방아와 완만하게 이어지는 길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을 위한 배려를 느끼게 합니다.
잠시 관람을 멈추고 벤치에 앉아 자연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실내 전시관 입구의 모습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스탬프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맥아더장군'과 '자유수호의 탑' 스탬프로 종이를 채워보았습니다. 오늘의 관람을 기억할 수 있는 멋진 기념물이 될 것 같습니다.

    

실내 전시관에는 상륙작전을 준비하기까지의 보고문들과 계획서, 무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인천상륙작전의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그 시작과 끝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남침을 개시한 이래 후퇴를 거듭하던 우리군은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리며 수도를 부산으로 옮기는 등 위태위태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낙동강 최후 방어선까지 뚫릴 경우 더 이상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인천으로 적의 배후를 쳐 전세를 역전시키고지 한 일명 '인천상륙작전'이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의 구성하에 계획됩니다.

처음에 이 작전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바다와 4-5m의 해벽을 이루고 있는 상륙해안 등 자연적으로 불리한 조건, 또한 전투에 필요한 병력, 탄약, 보급품의 운송 작전을 지원하기에 어려움이 있기에 반대하는 참모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략적, 심리적,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서울을 단시일 내에 탈환하기 위해서는 인천에 상륙해야 한다는 맥아더 장군의 결단으로 감행됩니다.

                      북한군 남침기의 세력도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북한군은 부산을 조기에 점령하기 위하여 낙동강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였으며, 서울을 비롯한 후방 지역에는 지역 경비부대와 병참선 경비부대, 훈련이 미숙한 신편부대만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유엔군의 상륙작전은 군산에서 실시할 것이라 판단하고 인천지역에는 약간의 방어부대와 해안경비대만 둔 상태였습니다.

1950년 9월 15일 새벽, 유엔군은 인천상륙작전을 개시합니다.
월미도와 주변 적전지에 포탄을 퍼부으며  해병연대가 월미도에 상륙하였고 후속파가 합류하며 8시에 월미도를 확보합니다.
2단계 상륙은 오후 만조 시 이뤄졌습니다. 한국 해병대 1연대와 미 제5해병 연대가 만석동 지역을 올라 상륙하였고, 미 제1해병연대가 송도 해수욕장 지역을 상륙하며 해안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성공합니다. 이후 국군해병대는 인천 시가지 소탕전을 펼치고 한·미 육군은 서울 남측 방면으로 진격하여 북한군의 퇴로를 차단합니다.
한 ·미 연합군은 계속해서 경인가도를 따라 부평으로 진격하여 북한군을 격멸시키고 수도탈환 작전을 개시하였으며 후속부대와 함께 작전을 전개하여 9월 28일 서울을 완전히 수복하며 인천상륙작전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 작전을 위해 항공모함, 구축함, 순양함 등 8개국 261척(미국 225, 한국 15, 영국 12, 캐나다 3, 호주 2, 뉴질랜드 2, 프랑스 1, 네덜란드 1)의 함정과 제10군단으로 편성된 미 해병대 제1사단, 미 보병 제7사단, 국군 해병대 제1연대, 국군 제17연대 등 약 75,000명이 투입되었습니다.
 

실내 전시장 중앙에는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 놓은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항공모함, 전투기, 해병대까지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전력을 쏟아부었던 당시의 상황이 생생히 전달되는 듯 합니다.

열을 맞춰 전진하는 항공모함을 보고 있자니 워게이밍에서 선보일 '월드 오브 워쉽'이 생각나네요.
'월드 오브 워쉽'에도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핵심 인물! 맥아더 장군과 함께 할 수 있는 포토존도 있네요.
다급히 무엇인가를 보고하는 부하와 이를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는 맥아더 장군.
이 상황에서 맥아더 장군은 과연 무슨 지시를 내렸을지 궁금해집니다.


 

한 켠에는 당시의 유물들과 한국해군 함장들에 대한 정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관을 나오면 맞은편에 영상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상관은 인천상륙작전과 관련된 영상물 상영과 인천 시내 학생들을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인천상륙작전과 평화의 비전'이란 18분짜리 영상물을 정기적으로 상영하고 있으며, 단체 관람시에는 사전 예약에 의해 상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전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며, 상영프로그램은 매주 변경됩니다.

 
 

이상으로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을 소개 해 드렸습니다.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내용과 의의를 알게 되고, 우리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인 6.25 전쟁이 발발 65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외에도 수많은 전투에서 조국을 위해 싸운 선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그들의 넋을 기리는 호국 보훈의 달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내년 호국 보훈의 달에도 더욱 뜻깊은 방문기를 들고 전차장님께 찾아오겠습니다.  

 

< 기념관 안내 > 

위치 :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량로 138
관람 시간
09:00 - 18:00 (17:30분 입장마감)
관람료 : 무료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기념관 안내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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