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전차? 속임수의 예술 #2

고대 중국의 병법서 손자병법에는 마치 미래에 펼쳐질 전차전 전술의 핵심을 예측한 듯한 유명한 구절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병법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속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능하면 능하지 않은 듯이 보이고, 쓰면 쓰지 않는 듯이 보이며, 가까우면 먼 것처럼 보이고, 멀면 가까운 것처럼 보인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의 모형 전차는 대부분 사격 훈련 표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적들이 기갑 부대의 존재에 대해 믿도록 하는 기만 작전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모형 전차가 부대와 함께 전선을 이동할 경우 트럭으로 위장되기도 했습니다. 모형 전차가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던 가장 유명한 전투는 노르망디 상륙 작전일 것입니다. 연합군이 이 역사적인 작전을 준비할 때 전문 예술가와 기술자를 소집하여 모형 Sherman 전차를 제작하였습니다. 이 모형 전차는 진짜 전차처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실제 전차와 같은 소리를 낼 수도 있었습니다. 이 모형 전차 부대는 추후 공격이 시작될 위치를 속이기 위해 투입되었습니다.

자 그럼, 속임수의 예술로 승화된 모형 전차들을 구경해보십시오!

수류탄 투척 훈련에 사용된 듯한 콘크리트로 제작된 T-34 모형.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군이 제작한 모형 전차를 살펴보는 미군 해병대원.

대부분의 지역에서 모형 전차를 제작하는 데에는 나무가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중 목재가 부족해지자 일본군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바로 사암 절벽을 깎아 전차를 조각하는 것입니다. 위 사진은 독특한 방법으로 탄생된 모형 전차를 이오지마 점령 후 미군이 살펴보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