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초 현재, 각국의 주요 전차 개발 이념은 일종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대전차 무기 및 각종 화기의 발달로 인해 차체가 큰 전차는 적에게 있어 쉬운 공격 목표물이 되었습니다. 또한 현대 첨단 기술이 집약된 방어 시스템을 갖춘 전차의 제작 및 생산은 국가의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거대 프로젝트입니다. 높은 개발 비용과 이에 항상 비례하지 않은 성능 보장 및 기타 이유로 인해 일부 선진국은 주력 전차 개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차는 여전히 육군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21세기 현재 유럽 국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미국의 주력 전차를 알아보겠습니다!
프랑스: 르클레르(Leclerc)
2차 세계대전 당시 자유 프랑스군 기갑사단을 이끌고 파리를 해방한 르클레르 장군의 이름을 붙인 전차입니다. 무게 57.4톤, 엔진 출력 1500마력, 자동 장전장치가 장착된 120mm 주포, 40발의 포탄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12.7 mm 및 7.62 mm 기관총이 한 대씩 장착되어 있으며 3명의 승무원이 탑승합니다.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아리에테(C1 Ariete)
이탈리아의 C1 Ariete 전차입니다. 무게 54톤, 엔진 출력 1,275마력. 120mm 주포와 총 45발의 포탄으로 무장합니다. 7.62 mm 기관총 2정이 장착되어 있으며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합니다. 이탈리아는 소량으로 총 200대의 아리에테 전차를 생산하였습니다.
독일: 레오파르트 2(Leopard 2)
독일의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 2입니다. 인도의 아준 전차, 일본 90식 전차 제작에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최대 중량 70톤(2A7+ 버전), 엔진 출력 1,500 마력, 120mm 주포, 총 42발의 포탄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7.62 mm 기관총 2정이 장착되어 있으며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합니다. 총 3,000대 이상의 Leopard 2 시리즈가 생산되어 2015년 기준 독일에서는 325대가 운용되고 있습니다. Leopard 2 시리즈는 오스트리아, 그리스, 덴마크, 스페인, 캐나다,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싱가포르, 터키, 핀란드 등 수많은 나라에 수출 공급되었습니다.
영국: 챌린저 2(Challenger 2)
영국의 챌린저 2 전차입니다. 중량 62.5톤, 엔진 출력 1,200마력, 120mm 주포, 47발의 포탄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7.62mm 기관총 2정이 장착되어 있으며 총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합니다. 서남아시아에 위치한 국가 오만도 영국으로부터 챌린저 2 전차를 공급받아 운용 중입니다.
러시아: T-90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에서 최초로 생산된 주력 전차입니다. 중량은 46.5톤(A형 48톤), 엔진 출력 1,000~1,130마력, 자동 장전장치가 장착된 125mm 주포, 개량형에 따라 총 40~43발의 포탄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12.7 mm 및 7.62 mm 기관총이 기관총이 장착되어 있으며 승무원은 3명이 탑승합니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아제르바이잔, 알제리, 인도, 투르크메니스탄, 우간다 등 다양한 나라들이 T-90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T-84 오플롯(Oplot)
우크라이나의 주력 전차 T-84 오플롯입니다. 중량 51톤. 1,400마력, 자동 장전 장치가 장착된 125mm 주포, 총 46발의 포탄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12.7mm 및 7.62mm 기관총이 장착되어 있으며 총 3명의 승무원이 탑승합니다. T-84 오플롯 전차는 태국에도 수출되어 2019년 기준 총 49대의 오플롯 전차가 운용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올리판트(Mk2 Oliphant)
올리판트(Olifant)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공용어인 아프리칸스어로 '코끼리'를 뜻합니다. 1970년대에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주력 전차입니다. 중량 58톤, 엔진 출력 1,040마력(Mk.2), 105mm 주포, 총 68발의 포탄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7.62 mm 기관총 2정이 장착되어 있으며 총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합니다.
미국: M1 에이브람스(Abrams) 시리즈
80대부터 실전에 배치되어 현재까지 미국의 주력 전차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M1 에이브람스 시리즈 전차입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 사령관, 미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던 크레이튼 윌리엄스 에이브람스 2세(Creighton Williams Abrams Jr.)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중량 63톤(M1A1), 엔진 출력은 1,500마력, 120mm 주포, 42발의 포탄을(M1A2) 적재할 수 있습니다. 12.7 mm 및 2정의 7.62 mm 기관총이 장착되어 있으며 총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합니다. M1을 시작으로 다양한 개량형의 에이브람스 전차가 꾸준히 개발 및 생산되었고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이집트,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