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장 여러분!
6월 27일 금요일부터 6월 29일 일요일까지 보빙턴 전차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TANKFEST 2025에서, 역사 속에 잠들었던 울음소리가 다시금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합니다. 수년간의 기다림 끝에 전설적인 전차 King Tiger가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시대를 상징하는 기갑 전차 중 한 대가, 침략자가 아닌 초청객 자격으로서 영국 해협을 건넌다는 것은 실로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교한 재조립 및 복원 과정 끝에 완전한 작동 요건을 갖추어 현재 유일하게 작동 가능한 King Tiger는 현재 프랑스 소뮈르 소재 Musée des Blindés 박물관에 있습니다. 월드 오브 탱크 팀은 Musée des Blindés 및 보빙턴 전차 박물관과의 협력 끝에 70톤 규모에 달하는 해당 전차가 국경과 바다를 건너 TANKFEST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였습니다.
King Tiger의 명성이 이렇게 드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King Tiger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해당 전차가 소뮈르에, 그리고 TANKFEST 2025에 이르기까지 어떤 여정을 거쳤는지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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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Tiger (Captured)
를 대여하여 운용해볼 기회를 준비했습니다. 맹수와도 같은 전차를 과연 길들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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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전차 King Tiger (Captured)는 24시간 동안 운용할 수 있습니다. 전투 횟수 제한은 없습니다. 6월 27일 18:00까지 해당 전차를 대여하십시오!
King Tiger는 그 방호력과 8.8 cm Kw.K. 43 L/71 주포의 관통력 및 사거리를 바탕으로 제2차 세계대전 전차 중에서 가장 높은 손실 대 격파 비율(약 6:1)을 기록하였습니다. King Tiger의 작동 범위가 제한적이고 노면 최고 속력이 38km/h로 낮은 편이며 설계가 복잡하여 기술 결함이 발생하기 쉽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입니다.
높이 3.09m, 중량 70톤에 달하는 해당 전차를 눈으로 보기만 해도 많은 연합국 전차장들은 손에 땀을 쥐었다고 합니다. 월드 오브 탱크를 기준으로 보면 당시 King Tiger의 등장이 얼마나 큰 불균형을 가져왔는지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King Tiger(
VIII
Tiger II
)는 밸런스를 고려하여 8단계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1942년에 대두된 시제 전차 설계를 기반으로 한
VII
VK 45.03
가 7단계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설정이죠. 1944년에 등장하여 King Tiger와 대적한 역사적 숙적
VI
M4A3E8 Sherman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처음 조우)과
VI
T-34-85
(한 달 뒤 동부 전선에서 처음 조우)는 모두 6단계입니다. 독일 최고의 전차 에이스들이 기록한 승리 중 상당수가 King Tiger를 지휘할 때였다는 점도 무리는 아니죠.
이와 같이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는 King Tiger였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흐름을 뒤바꾸진 못하였습니다. King Tiger의 제작에는 앞서 언급한 연합국 전차와 비교하여도 훨씬 많은 비용이 들었습니다. 비용을 고려하면 우수한 손실 대비 격파 비율이 무의미한 수준이었죠. 이로 인해 King Tiger는 1945년 3월을 마지막으로 약 487대 밖에 제작되지 못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King Tiger는 당대 기술의 정점으로서 기갑 전쟁과 관련된 여러 논쟁에 방점을 찍은 전차로 평가됩니다.
소뮈르에 보존된 King Tiger가 격파한 전차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전차는 2대의 부품을 조합하여 보수된 만큼 각 전차의 실적을 어떻게 나누어 반영할 것인지의 문제도 있습니다.
포탑과 엔진은 제503중전차대대 소속으로 1944년 8월 21일 및 8월 28일에 노르망디 벡상에서 활약한 300호 King Tiger에서 물려받았습니다.ㅣ 퐁뜨네 생페르 전투에 참전하여 정면 장갑판에 여러 흔적이 남았으며, 우앵빌-쉬르-몽샹 마을 외곽에서 기계적 고장을 겪었습니다. 좌측 구동 스프로킷과 궤도는 야전 수리가 불가능하였고, 승무원은 전차를 포기했습니다. 전차 격파 임무를 맡은 승무원 두 명은 대량으로 몰려오는 미군 병력으로 인해 폭약에 기폭 장치를 연결하기도 채 전에 후퇴해야 했습니다.
소뮈르 전차의 차체, 궤도, 변속기는 제101SS중전차대대 소속 123호 King Tiger의 것입니다. 123호는 1944년 8월 27일, 브뤼엘-앙-벡상 전투 및 몽탈레 전투 이후 세이 마을 근처에 버려졌습니다. 공격을 10회 맞고도 생존하였지만, 큰 손상을 입어 자가 기동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1944년 말, 두 King Tiger는 프랑스 저항군의 손에 탈취되었습니다. 하지만 노르망디에서 노획된 다른 독일 전차와 달리 독일군 최종 방어 병력 소탕에 동원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쟁이 종식된 이후 테스트 목적으로 작동 가능한 전차 1대가 조립되었고, 해당 전차가 1975년에 Musée des Blindés 컬렉션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해당 전차가 소뮈르에 도착하는 순간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King Tiger에는 번호 "223호"가 부여되었으며 1945년 당시 동부 전선에서 사용되던 위장이 적용되었다가 2024년이 되어서야 기존의 "300호" 번호와 1944년식 노르망디 위장을 다시 받았습니다.
King Tiger가 다시 움직이는 순간을 목도한다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TANKFEST 2025에서 전차가 실제로 움직이며 역사를 재현하는 이벤트와 함께 King Tiger를 다른 유명 병기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전차 박물관 소속 승무원들의 지원 아래 전차전의 역사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6월 29일, 공식 Twitch 채널에서 진행되는 Tankfest 온라인 역사 스트리밍을 통해 King Tiger의 모습을 확인해 보십시오. 스트리밍 및 Tankfest 관련 이벤트에 관한 추가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전차 박물관은 전차와 그 승무원들의 삶을 보존하는 목표 아래 세계 최대 규모의 전차 컬렉션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박물관에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모든 주요 전투에 참여한 전차가 300대 소장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최초로 작동한 시제 전차 Little Willie, Tiger 131, 현대 전차 Challenger 2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시를 통해 영국이 전차를 발명하게 된 과정을 알아보고 수많은 전차 속에서 수많은 전투를 치른 장병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소뮈르에 있는 Musée des Blindés에는 800대 이상의 전차 및 군용 차량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기갑 병기 컬렉션이 소장되어 있으며 그 중 전차 220대가 현재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전쟁사를 다루는 독특한 여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희귀하고 전설적인 전차를 탐구할 수 있어 전 세계의 역사 및 전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꼽힙니다.
전장으로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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