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 전장에서 결코 잊지 못할 전투를 경험한 적이 있으십니까? 재빨리 친구에게 리플레이 파일을 전송하여 자랑하고 싶은 만큼의 전투 말입니다. 만약 라세이니 훈장을 획득한다면 누구나 전차장님을 향해 존경의 눈빛을 보내올 것입니다. 한 번의 무작위 전투에서 14대의 적 전차를 혼자서 격파해야 획득할 수 있는 훈장이지요. 월드 오브 탱크에서 가장 희귀하고 달성하기 어려운 라세이니 훈장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실제로 일어난 놀라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럼 다 함께 훈장 이름의 유래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제까지 소개된 훈장들과는 달리 라세이니 훈장은 단 한 명의 영웅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라세이니 전투의 영광은 소련 제3 기계화 군단, 제12 기계화 군단, KV-2 승무원의 뛰어난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1941년 6월 23 ~27일에 걸쳐 리투아니아의 도시 라세이니에서 벌어진 전차전은 독일의 소련 침공 (바르바로사 작전)에 대항한 소련의 초기 국경 방어전 중 일부였습니다. 당시 독일군은 소련이 보유한 중전차 V KV-1 과 VI KV-2 의 존재를 거의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6월 22일, 독일군의 초기 공격 이후 소련의 Kuznetsov 장군은 독일군의 공격으로부터 후퇴하는 소련군에게 라세이니에서 반격 위치를 사수하라고 명령합니다. 다음날 6월 23일, 소련군은 당시 새로 개발된 KV-1과 KV-2 전차로 반격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독일군의 Panzer 35 (t) 전차와 대전차 무기로는 소련의 새로운 병기를 무너뜨릴 수 없었습니다. 소련의 괴수를 상대하느라 탄약이 바닥을 드러낸 독일군은 소련의 대전차 진지를 뚫고 가기 위해서라면 무슨 수라도 써야 했습니다. 독일군은 포, 대공포, 폭탄 등 수중에 있는 갖은 무기를 동원하여 소련군의 반격을 상대하였습니다. 독일 제1 기갑 사단은 길을 막고 있는 소련군을 물리치기 위해 무려 30~60 야드(약 27~40 미터) 가까이 다가가서 이들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소련군의 반격이 시작된 다음날 오후, 제2 차 세계 대전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최후의 KV-2 전설이 시작됩니다. 독일군 진지 깊숙이 들어가 반격을 가한 KV-2 한 대가 도로 한가운데를 막아선 것입니다. 도로 위의 괴수 KV-2는 4문의 50mm 대전차 포 공격을 받았지만 멀쩡히 살아남았습니다. 독일군은 88mm 포를 이용해 공격에 돌입하려 했지만 미처 사격하기도 전에 KV-2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도로 위에 우뚝 선 KV-2와 독일군의 교전은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독일군의 필사적인 공격은 KV-2 궤도에 겨우 손상을 가할 뿐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밝게 빛나는 아침 해는 KV-2와 안에 탑승한 지친 승무원의 얼굴을 비추었습니다. 이제 KV-2의 탄약은 다 떨어져 더 이상 스스로를 방어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독일군은 KV-2 뒤편으로 이동하여 88mm 주포로 연속 사격을 가했고 결국 두 개의 포탄이 KV-2의 단단한 장갑을 관통했습니다. 독일군은 마지막 남은 기관총으로 반격 중인 KV-2에 가까이 다가가 승강구에 수류탄을 던져 넣었습니다. 끝까지 용감하게 버텨왔던 KV-2와 승무원의 장렬하고도 고독한 최후였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대의 용맹함에 감명을 받은 독일군은 전사한 승무원을 위해 예의를 갖춰 장례를 치러주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자세한 기록이 유실되어 그 승무원의 정체는 오늘날까지 베일에 싸여있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역사상 가장 용맹한 전사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이벤트] 라세이니 훈장
이벤트 기간: 2020년 10월 2일(금) 15:00 ~ 2020년 11월 2일(월) 15:00
라세이니 훈장 획득 조건
- 적 전차 14대 이상 격파 - 무작위 전투
- 적 전차 21대 이상 격파 - 대규모 전투
참고: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보너스 코드 BTMRASEINIAI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임무를 달성하고 KV-2 전용 "크림슨 군단" 3D 스타일을 획득하십시오!
- 임무: 라세이니 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