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Waffenträger - 그 후 이야기

어두운 불빛 아래 Max Von Krieger가 책상에 앉아 안경을 벗는다. 지난 마지막 전투에서 무자비하게 파괴된 것은 그의 일생의 걸작 Blitzträger auf E 110뿐만이 아니었다. 연합의 공격으로부터 탈출하며 그의 안경 또한 금이 가고 모양이 변형되어 버린 것이다. 

"빌어먹을 연합! 적 숫자에 밀렸을 뿐이다. 전투력에 밀린 것이 아니란 말이다!” 그는 방 안에서 정체불명의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솔직히 놀랐네. 평범함이 비범함을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지. 정말 놀라운 일이야."

그는 책상 서랍에서 낡고 닳은 안경을 꺼내 쓴다. 그의 앞에는 종이 뭉치가 놓여 있다. 그에 대한 보고서에 찍힌 연합 정보부의 인장이 선명히 빛난다.

“나의 강점을 발휘할 때가 왔다. 적을 아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지. 그들이 나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는 보고서를 훑어보며 중얼거린다. "참으로 한심해. 이름 하나도 제대로 못 쓰는군. 'Max von Krieger, 이전에는 Hoffman으로 알려짐' 실험실 조수 이름 같군. 내 이름은 Maximilian Leonard von Krieger-Witthoffen, Ledensburg 남작, 현 세대의 가장 위대한 정신적 지주란 말이다!

Von Krieger는 귀 뒤에 걸쳐둔 연필을 들어 올리고는 중얼거리며 보고서에 밑줄을 그어나간다. “틀렸어, 틀렸어, 죄다 틀렸어! 내가 그들 밑에서 일하는 동한 최소한의 기본 정보는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 이제 와서 말하기 부끄럽지만 이런 정보들은 입사 지원서에 내가 직접 기입했었다고!”

한 시간에 걸친 격렬한 수정 끝에 Von Krieger는 연합에 대해 과장되게 부풀려진 것은 전투 기술뿐만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들은 생각만큼 유능한 집단이 아니었다. 그는 뒤로 기대어 거짓 정보로 점철된 엄청난 양의 보고서를 내려다보며 관자놀이를 문지른다.

 

"적어도 이력서에 대한 사실 하나는 맞았군요." Ermelinda는 Von Krieger에게 커피를 건네며 보고서를 훑어본다. "이 부분은 왜 지우신 겁니까?"

그는 불쾌한 듯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니콜라 테슬라나 토마스 에디슨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물론 그들이 훌륭한 위인들이긴 하지만 내가 그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은 셰익스피어가 알파벳에서 영감을 받았다거나 다빈치가 동굴 벽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일세."

“진정하세요, 그냥 여쭤본 것뿐입니다.” Ermelinda는 보고서를 계속 읽어 나가며 미소 짓는다.

 

“비록 오류투성이 서류지만 자네에게 고맙네. 그들이 무능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으니 말이야. 뭐, 우리가 예상했던 바이지만.”

"무능한 연합이라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를 찾고 있습니다." Ermelinda는 그에게 상기시킨다.

“두려워 말게나. 그들은 결코 우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네. 연합은 상상력이 없지. 그래서 내가 그곳을 그만둔 것이 아닌가. 그들은 다른 차원은 고사하고 외부 세계에 대한 이해가 한참 부족하지. 내가 개발한 순간 이동 기술을 통해 이곳으로 왔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지. 나는 이곳을 지하 공간이라 부른다네.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재건할 것이네.”

그가 스위치를 켜자 광범위한 공간에 펼쳐진 전깃줄과 그 아래 수많은 기계 과학 장비가 모습을 드러낸다.

“연합은 우리를 인류의 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들의 근시안적인 시각일 뿐이지. 우리는 인류의 구원자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들도 깨닫게 될 것이네. 그들의 변변찮은 조사 덕분에 우리 연구의 결점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개선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되었지. 우리는 인류를 미래로 이끌 기술자 제국을 건설할 것이네!”

Von KriegerErmelinda의 어깨에 팔을 두른 채 외친다. 그녀는 미소 짓는다. "부녀간의 협업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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