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가이드] Somua SM

강점

• 우수한 관통력
• 클립당 탄수가 5발로 단시간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음
• 빠른 포탄 재장전 시간
• 우수한 주포 내림각
• 같은 단계 전차의 포탄을 높은 확률로 도탄 시킬 수 있음

약점

• 원거리 사격 시 낮은 명중률
• 긴 클립 재장전 시간
• 얇은 장갑은 정면 돌파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쏟아부을 기회를 신중하게 노려야 함

 아르콩의 추천!

아르콩의 ‘탱구생활 연구실’은 언제나 전차장들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있어요! OP 전차가 아니더라도 즐겁게 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월드 오브 탱크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전차장들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소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래서 이번 연구 대상은 무엇이냐면... 바로 프랑스 8단계 중전차 VIII Somua SM 에요. 성능만 보면 의외로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운용하기가 어려운 클립식 프리미엄 중전차이죠.

| 전차 분석 |

‘클립 중전차’ 중 준수한 분당 공격력(2,001HP), 매력적인 5발 클립(300*5=1,500HP), 관리할만한 장전 속도(35.97초), 나쁘지 않은 주포 내림각(-10도), 의외로 클립치고 준수한 기동 포 분산(19/19/13), 가끔이지만 뜬금 도탄도 시키고 장갑이 부족한 만큼 괜찮은 후진속도(20km/h)를 주어 상황대처 능력도 갖추고 있죠.

물론 인기가 많지 않은 이유는 분명히 존재해요. 중전차 라인전을 힘들게 하는 얇은 장갑과 *체력(1,450HP) 그리고 약한 단발 *공격력(300)과 장갑 수치에 비해서 둔한 기동력(37km/h)은 몇 가지 안돼 보이지만 <중전차라는 병과를 가지고 태어났기에> 메타에 맞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 VIII GSOR 1008 처럼 구축전차로 태어났으면 이야기는 엄청나게 달라질 거에요.)

* 8단계 중전차 평균 수치 - 체력: 1,600 / 공격력: 390

이러한 약점은 전투에 참여한 중전차의 수가 적을수록 치명적으로 작용하며, 자신이 전투 내 최고 단계 전차일 경우 더욱 힘들어집니다. 이유는 전장에서 요구하는 중전차 본연의 역할이 강요되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알다시피 중전차는 기본적으로 특유의 장갑과 공격력을 통해서 전장의 중요 거점을 지켜내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해당 거점이 아군에 의해서 지킬 수 있다고 판단될 때 서야 변칙적인 움직임을 하여도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죠.

‘소뮤아’는 중전차 본연의 라인전보다 변칙적인 움직임에 특화되어있는 전차라고 분석됩니다. 자연스럽게 중전차 본연의 역할을 강요받는다면 상대적인 약함이 노출될 뿐 아니라 특징을 살리기 어렵기에 팀 승리를 이끌어 내기도 힘들어지죠. 그렇다고 ‘중형’전차 라인에 영향력을 주도적으로 행사하기에는 둔한 기동력과 나쁜 위장률, 그리고 큰 차체가 어려움을 겪도록 만들겠죠. 즉,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해당 라인의 주력이 아닌 변칙을 만들어내는 특수부대 역할의 전차인 것입니다.

자, 그럼 매력적이고 재미난 ‘Somua SM’을 위한 추가 장비를 골라볼까요? (그런 건 없을지도 모른다..)

| 추천 장비 |

  
개량형 경화강(생존 범주) / 수직 안정기 / 터보 과급기

기본적으로 오리지널 방식의 클립 전차는 긴 장전 시간 동안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에 클립을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소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 두발의 포탄 실수로 적을 정리하지 못한다면 본인의 위기로 직결되기도 하며, 함께 라인을 유지하는 아군이 죽어가는 걸 지켜만봐야 하는 순간이 오기도 하죠. 그래서 보통 명중에 집중(올인)하여 장비를 장착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탱구생활 연구실’에서는 왜 명중에 집중(올인)을 하지 않고 변화를 주었을까요?

수직 안정기: 우선 ‘소뮤아’의 기동 포분산(19/19/13)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수직 안정기> 하나만으로도 근중거리 라인전에서 문제 되지 않을 정도의 분산도를 보여줍니다. 물론 중장거리 사격 시에는 개량형 조준장치와 개량형 회전장치, 개량형 주포 구동 장치 등의 장비가 목말랐지만, 해당 장비를 장착하고 운용해 보아도 프랑스 특유의 탄튐에 있어서 기대보다 효율이 좋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투자 대비 개선되는 체감 명중률과 조준원 관리 능력이 낮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개량형 경화강: 그렇다면 끌어올릴 다른 능력이 무엇이 있을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한참의 고생 끝에 체력에 눈길이 가게 됩니다. ‘소뮤아’를 운용하며 소극적인 상황을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그 원인을 체력에서 찾은 것입니다.

‘소뮤아’는 (여러 가지 변수는 존재하지만) 8단계 중전차 대비 150 정도 낮은 1,450의 내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8단계 중전차들의 일반적인 공격력인 390에 4발의 포탄에 격파됩니다(360 공격력의 포탄 4발에도 격파될 수 있다.). 반면에 ‘소뮤아’는 8단계 중전차의 일반적인 체력인 1,600HP을 깎기 위해서 포탄 6발을 소모해야 하죠. 이는 생각보다 큰 차이이며 라인전에서 꽤나 큰 부담감으로 작용합니다. 이때 경화강을 ‘범주’에 맞추어 장착해주면 1,600의 동일한 수치의 체력을 가지게 되며, 1발의 포탄을 더 버텨낼 수 있다는 점은 라인전의 부담감을 많이 덜어주어 운용 난이도를 낮추어 줍니다.

터보 과급기: 이 장비는 몇 가지 장착 조건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① 증가한 속도를 다 뽑아낼 수 있느냐? 부터 ② 변화된 추중비(+가속력)는 좋은 효율을 가지고 있는가? ③ 증가된 속도가 기본 속도 대비 얼마나 큰 비율을 차지하는가? (높을수록 체감 정도가 커짐)

‘소뮤아’의 경우 단단한 지형에서 ①의 조건을 충족하였으며 중장거리 및 내리막 이동 시 유의미한 수치와 체감 정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증가한 2km의 후진 속도는 라인전 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었고요. 이는 ‘소뮤아’가 변칙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상황대처 능력을 조금이나마 증가시켜주어 상대방에게 피격당하는 경우의 수를 줄여주었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서 중장거리 사격의 정밀도 향상을 위한 개량형 조준장치나 회전력 향상을 위한 개량형 회전장치를 장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번 ‘탱구생활 연구실’의 선택 이유에 대해서는 수직 안정기 부분에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 선택적 추천 장비 |

안정형: 개량형 경화강(생존 범주) / 수직 안정기 / 개량형 회전장치 또는 개량형 조준기

(경화강 기반의 메인 추천 장비에서 기동보단 명중에 약간 더 중점을 둔 조합입니다.)

명중형 : 개량형 조준기 / 수직 안정기 / 개량형 회전장치 또는 개량형 주포 구동 장치

(한 발 한 발의 명중이 소중한 클립 중전차에게 가장 자주 추천되는 조합입니다.)

| 마치며 |

사실 이번에 ‘소뮤아’ 전차를 연구하면서 참 힘들었습니다. 클립 전차가 특별하던 과거와 달리 많은 수의 클립 전차가 추가되었기 때문이죠. 최근에 추가된 전차만 보아도 VIII Bat.-Châtillon Bourrasque ,  VIII T77 , VIII Bisonte C45 , VIII GSOR 1008 까지 다양합니다.

우선 Bisonte C45는 중전차 라인에서 마주쳤을 때 꽤나 부담스럽습니다. 소뮤아의 골탄(관통력 263mm)으로 공략하기 어려운 포탑 장갑과 상대적으로 높은 공격력(360) 그리고 이탈리아 특유의 자동 재장전 시스템이 클립으로 이득보는 싸움을 하는 것을 너무 어렵게 합니다. 특히 헐다운 지형에서 만났을 때는 싸움을 피하는 것이 상책일 정도입니다.

또한 GSOR 1008은 소뮤아의 특징인 변칙적인 움직임에 있어서 거의 모든 면이 상위 호환인 전차입니다. 기동력, 위장률, 공격력, 관통력, 탄간 명중률.. 심지어 구축전차라는 병과는 운용자유도를 정말 많이 넓혀주기도 하죠.

중전차 라인에서는 Bisonte C45가 그 외 라인에서는 GSOR 1008이 상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에 막 출시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지금은 정말 ‘소뮤아’를 운용하기 나쁜 시기인 것이죠.

정말이지 ‘소뮤아’라는 전차는 억울함에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 전차입니다. 분명 나쁜 능력은 아닌데 상대적 우위를 가진 좋은 전차들이 연달아 생겨나서 운용 난이도가 점점 높아져 버리니 슬픕니다. 태생인 중전차 병과도 한몫하고요. (왜 나를 중전차로 낳아주셨나요.)

이러한 이유로, ‘소뮤아’를 운용해보면 몇 가지 큰 제약 속에 스스로의 힘으로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어렵고 팀의 움직임에 의해서 전투 결과가 결정 나는 일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억울한 전투가 많이 생길 거에요!

아르콩의 외침!
"재능과 매력은 있지만 억울함이 많은 전차 ‘소뮤아’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해 보길 원한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단, 난이도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