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가이드] M41D

강점

• 뛰어난 기동성
• 높은 포탄 속도
• 우수한 분당 공격력과 명중률
• 높은 내구도

단점

• 엄폐하기 어려운 큰 차체
• 비교적 얇은 장갑
• 경전차로서는 낮은 위장률

아르콩의 추천!

M41D(대만 불독)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특징을 잘 이해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M41D는 엄청나게 큰 단점 2가지와 꽤 우수한 장점 2가지를 가진 전차입니다.

첫째, 위장률이 8단계 경전차 중 최악입니다. 장비를 제외한 풀 세팅 시 위장률이 30% 정도 나오는데 이는 이번에 새로 나온 중형전차인 CS-52의 33%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중형전차보다 낮은 경전차는 아군의 ‘눈’ 역할을 수행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경전차이지만 경전차가 아닙니다. (중형전차에게 시야 싸움을 지는 경전이 있다?!)

둘째, 엄청난 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전차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해질 정도로 큰 덩치를 자랑합니다. 일반적인 중형전차와 동급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장률이 나쁜 것이겠지요?) 장갑도 없으면서 커다란 덩치는 피탄 면적을 극대화시켜주어 적에게 발견 당했을 때 정말 잘 피격당합니다. 심지어 네모네모(자주포)에게도 예외는 아니죠.

셋째, 굉장히 우수한 DPM(분당 공격력)을 자랑합니다. 무작위 전투에서 만날 수 있는 8단계 중전차와 중형전차, 경전차를 통틀어 4위에 해당합니다. 중전차를 빼면 2위이고 중형전차도 빼면 1위이죠. 초심자에게는 어렵겠지만 DPM을 살리는 운용을 할 수 있다면 가까스로 M41D만의 매력 포인트를 살릴 수 있겠죠. 매력이 있긴 있습니다!

넷째, 8단계 경전차 중 최상급의 일반 포탄과 프리미엄 포탄의 탄속을 가지고 있으며 관통력 또한 우수합니다. 탄속이 빠르다는 것은 직선으로 꽂히는 좋은 탄 궤적도 만들어 주기에 리드 샷의 난이도를 낮춰주어 우수한 정확도를 만들어줍니다. 의외로 주포 성능에 장점이 있는 전차였던 겁니다. 물론 경전의 몸으로 이를 활용하는건 쉽진 않습니다.

그래서 제 선택은요…? 다음과 같습니다.

추천 장비.1  저소음 배기장치 (위장률 +8%)
장비 2.0은 위장률이 나쁜 경전차에게 혁명을 가져와 주었습니다. 저소음 배기장치는 위에서 언급한 M41D의 가장 큰 단점인 중형전차보다 나쁜 위장률을 극복하게 해주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중형전차들은 저소음 배기장치를 달아줄 여유가 없기 때문에 거의 확실한 상대적인 시야 우위를 가져갈 수 있으며 경전차와의 시야 싸움만 조심해도 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나도 경전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정찰 범주까지 맞춘 저소음 배기장치와 함께한 M41D는 38%라는 위장률을 가질 수 있는데 이는 8단계의 깡패 경전차인  VIII LT-432 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물론 상대 경전차도 장비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경전차와의 시야 싸움은 여전히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전차 역할을 할 수 있고 경전차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된 엄청난 수확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추천 장비.2   코팅 광학장비 (관측 범위 +10%) 
첫 번째 슬롯에서 제공되는 범주 보너스 때문에 저소음 배기장치가 먼저 소개되었을 뿐 모든 경전차에게 기본이 되고 결코 빠질 수 없는 장비는 바로 코팅 광학장비입니다. 기동 시 위장률 패널티를 안 받는 경전차는 기동 정찰 부분에 있어서 정말 엄청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시너지를 줄 수 있는 최고의 국민 장비가 코팅 광학장비인 것입니다.

다만 범주 보너스를 적용시키지 않은 것은 M41D 특성상 코팅 광학장비로 얻을 수 있는 범주 보너스인 7m의 관측 범위 이득보다 저소음 배기장치로 얻을 수 있는 위장률 2% 증가의 범주 보너스가 더 크게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큰 단점인 덩치 때문에 발견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장비.3-1  수직 안정기 (주포 분산도 -20%)
M41D의 장점인 꽤나 우수한 DPM은 살릴 수만 있다면 굳이 대만 불독을 타는 이유가 되고 매력 포인트가 됩니다. 다른 전차보다 우수한 즐길 거리가 생기니까요.

하지만 8단계 경전차 평균 수준의 조준원과 기동포분산을 가진 M41D은 기동 중 사격이나 순간적인 타이밍에 정차하여 곧장 화력을 뿜어내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 (도대체 EBR은 주포성능이 얼마나 좋은 거냐!) 그렇다고 분당 공격력 장점을 포기하기엔 다른 8단계 경전차들에 비해 장점도 특징도 없는 어중간한 하급 경전차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남은 1개의 슬롯에는 주포 성능을 보좌하는 추가 장비를 달아주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장점과 매력을 유지시키는 것이죠.

2가지 제안이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수직 안정기입니다. 수직 안정기는 모든 포분산도를 20% 낮춰주어 기동 샷에서도 정차 후 빠른 타이밍의 사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점의 극대화는 아니지만 활용도를 쉽게하여 가치를 유지하면서 운용력을 늘려주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추천 장비.3-2  장전기 (재장전 시간 -10%)
마지막 슬롯 제안 두 번째는 장전기입니다.
수직 안정기를 사용해 봤다면 분명 조준 관리가 편해져서 운용하기가 편해지긴 했는데 무언가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은근히 있을 것입니다. 생각만큼 재미도 없고 신도 안 나고 이 전차를 왜 타나 싶고.. (삐빅, 정상입니다. 언젠가 불독 시리즈 비교 분석을 해드리고 싶네요.)

사실 불독 계열 전차들은 태생적 한계가 있어 좋은 전차는 못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비 2.0에서 저소음 배기장치 덕분에 가능성을 보았고 그들 중 M41D에게는 흥미로운 희망 포인트가 있을 뿐입니다. 이 희망 포인트를 살리는 것은 난이도가 꽤 있습니다. 수직 안정기만으로는 약간의 매력은 있지만 살리긴 힘든 어중간한 덩치 큰 경전차일 뿐이 될 수도 있죠.

그래서 아예 난이도를 올리고 장점인 DPM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가져왔습니다. 장전기(일반) 장착 시 DPM은 2,745까지 치솟고 (재장전 3.7초) 채권 장비와 지휘명령까지 사용 시 2,940, 즉 3,000에 가까운 수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채권은 여기 쓰지 마세요. 예시일 뿐입니다.) 이는 정말 엄청난 수치이고 매우 흥미롭고 매력적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할 일은 매우 우수한 맵리딩과 상황 판단력을 통해서 기동 교전을 피하고 정차 후 주포만 돌리면서 말뚝딜 할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뿐입니다. 참 쉽죠? (???) 이걸 할 수 있다면 대만 불독(M41D)의 흥미로운 매력이 발산되기 시작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전차를 좋아하는 경전차 유저라고요? 도전하시죠! (숙련되기 전까진 적군으로 만나야 되는 거 알죠? ^^)

추천 장비.4   비전 시스템 (수풀 뒤 적 전차 위장률 -15% / 기동 중인 적 전차 위장률 -10%)
장비 2.0의 사기 아이템, 장착할 여유만 있다면 엄청난 시야 효율을 만들어 주는 추가 장비입니다. 경전차에게는 코팅 광학장비와 더불어 최우선시되는 필수 장비이고 팀플레이 하는 경전차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줍니다. 수풀 뒤의 적이나 기동하는 적의 위장률을 많이 깎아내주며 그 수치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그럼에도 우선순위가 뒤로 밀린 이유는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대만 불독(M41D)은 부족한 부분이 많아 다양한 추가 장비가 필요하기에 컨셉을 잡고 몇 가지는 포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선택은 다른 8단계 경전차에는 없는 재미를 느끼며 운용할 수 있는 세팅을 만들자였습니다.

경전차의 근본으로 돌아가 추천하는 비전 시스템은 팀플레이에 너무 좋은 장비입니다. 본분인 시야 싸움을 통한 아군에게의 시야 제공 능력을 극대화시켜주죠. 저소음 배기장치와 조화를 이루어 M41D 임에도 불구하고 경전차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큰 덩치라는 문제는 없어지지 않았기에 발견될 시 쉽게 피격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조심 또 조심하며 많은 생각을 하며 운용해야 될 것입니다.

아르콩의 한마디!
“저소음 배기장치는 위장률이 나쁜 경전차들에게 내려진 신의 축복입니다. 적극 활용하여 자존감을 한껏 높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