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파헤치기 #6 T-34-85

전차장 여러분,

월드 오브 탱크에 등장하는 전차들은 실제 전차와 얼마나 비슷하게 구현되었을까요?
이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실제 전차가 전시되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전차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치는 시간! 여섯 번째 주인공은 소련 전차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전차!  VI T-34-85 입니다.


T-34-85 외형 비교

전차 측면


궤도


현가장치


포탑 후면

 위 전차는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T-34-85입니다.


제원 비교  

T-34-85
(용산 전쟁기념관 전시 전차)
비교 항목 T-34-85
(월드 오브 탱크 전차)
길이 : 6.1m / 폭 : 3m / 높이 : 2.4m 크기 -
- 내구도 670HP
차체: 15~47mm
포탑: 16~60mm
장갑 차체: 45 / 45 / 40mm
포탑: 90 / 75 / 52mm
300km 항속거리 -
3,050m 최대 사거리 -
32톤 중량 32.37톤
56km/h 최고 속력 54km/h
Model V-2-34 38.8 L V12 디젤 엔진 엔진 V-2-34

85 MM 포

주무장

85 MM D5T-85BM

전차장, 포수, 조종수, 장전수, 무전수 승무원 전차장, 포수, 조종수, 장전수, 무전수

※ 제원 정보는 개량형 모델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T-34-의 역사 이야기

T-34 전차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전차 가운데 최고라고 손꼽히는 전차로서, 러시아에서는 조국을 뜻하는 '로지아'라고 불립니다. 그만큼 독·소전 당시 독일군의 침공으로부터 소련을 지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T-34-85 1944년부터 소련군에 배치되었으며 T-34 전차의 76.2m 포를 85mm 포로 교체하여 화력이 강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최대 장갑 두께를 45mm에서 90mm로 보강하여 엄청난 위력을 뽐냈습니다.

T-34-85는 6.25 전쟁 시 북한군이 기습 남침을 위해 사용한 전차이기도 합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은 소련이 제공한 242대의 T-34-85 전차를 앞세워 38선을 넘어 기습 남침을 하였습니다. 당시 전차가 한 대도 없었던 우리 군은 화염병과 박격포탄을 들고 육탄공격으로 막아냈지만 남하하는 전차들의 위력을 막긴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당했으며 북한군은 파죽지세로 남한을 점령했습니다.
6.25 전쟁 초기에 M24 Chaffee 7대를 완파하는 성과를 올리며 거침없는 위력을 발휘했던 T-34-85는 이후 M46 patton, M4A3E8 Sherman 등 당시 최신 전차를 운용하는 미군의 주 기갑 부대가 투입된 후 빛을 바래기 시작했습니다. 낙동강 전선에서는 T-34-85 8대가 격파될 동안 단 한대의 M46 patton도 격파하지 못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6.25 전쟁 이후 1950년대 중반부터는 소련의 동맹국에 공여되었으며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분쟁에 투입되었습니다. 1995년에는 보스니아 내전에 일부 운용되기도 했습니다.

 

월드 오브 탱크 속의 T-34-85

6단계 중형전차로 구현된  VI T-34-85 는 이름 그대로 85mm의 강력한 주포가 특징입니다. 같은 단계 중형전차와 비교할 때 기본 포탄의 공격력과 관통력이 우수하며 분당 공격력 역시 높은 편입니다. 주포 내림각도 우수하여 필요 시 미국 전차와 같이 차체를 가리고 교전하는 전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격에 특화된 성능을 바탕으로 적에게 날카로운 공격을 가해 보십시오.

다만 조준 시간이 긴 편이므로 개량형 주포 구동 장치나 전차용 장전기를 장착하여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갑이 얇고 내구도도 높지 않으므로 전투 후반까지 생존하려면 신중히 전투를 펼치십시오. 

니콜라스 모란이 소개하는 T-34-85의 흥미로운 이야기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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