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기 #10] 당진, 삽교호 함상공원

전차장 여러분, 

방문기 모집 이벤트에서 당선된 10개의 방문기를 공개합니다! 

당선된 방문기를 통해 여름 휴가철 동안 전차/군함 및 전쟁사와 관련된 장소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방문기는 EglMydon 님의 '당진, 삽교호 함상공원'입니다. 


당진, 삽교호 함상공원

삽교호 함상공원은 퇴역 군함을 중심으로 조성한 테마파크입니다. 전반적으로 공원의 시설상태는 양호했습니다. 공원에는 다양한 예술품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군함은 화산함(LST-679)과 전주함(DD-925)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산함은 미국의 ‘LST-1080 팬더 카운티’이었습니다. 1945년에 취역해 1958에 퇴역했고 1959년에 대한민국 해군으로 재취역했고 1999년에 퇴역했습니다.

상륙함 급으로 내부가 넓어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내부 관람을 다 하고 함수 쪽으로 올라오니 40mm 함포가 있고 함미 쪽으로는 전망대가 있어 서해대교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다음 전주함은 기어링 급 구축함으로 ‘DD-876 로저스’이었습니다. 먼저 연돌 사이에 설치된 ASROC 발사대가 맞이해주었습니다. 연돌에는 신호기 표시가 붙어 있었는데 군함 재도색으로 페인트가 덮여 있었습니다. 전주함은 별다른 개조 없이 현역 때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군함의 함미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었습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바로 카페가 있었습니다. 열심히 군함들을 살펴보니 갈증이 있던 찰나였습니다.

함상공원은 삽교 방조제와 붙어 있어 군함이 물에 떠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썰물 때 모습을 보면 배를 고정해 놓은 걸 알 수 있습니다. 혹시나 흔들림을 두려워하시는 분들도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군함 사이로 걸친 아름다운 석양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필자가 그 순간을 포착하고 싶었지만 실패했습니다. 꼭, 전차장 여러분은 퇴역 군함과 함께 멋있는 사진을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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